아신대 제9대 이장호 이사장, 제11대 정홍렬 총장 취임
아신대 제9대 이장호 이사장, 제11대 정홍렬 총장 취임
  • KMC뉴스
  • 승인 2021.09.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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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신임 이사장 이장호 목사(높은뜻광성교회, 전 선교학 교수), 우) 신임 총장에 정홍렬 교수(조직신학)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가 그동안의 내홍을 뒤로하고 아신대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가운데 제9대 이사장과 제11대 총장 취임예배가 8월 31일 본교 강당에서 열렸다.

‘희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신임 이사장에 이장호 목사(높은뜻광성교회, 전 선교학 교수), 신임 총장에 정홍렬 교수(조직신학)가 취임한 이날 예배는 그 동안의 학내 사태에 대한 회한과 3년 후 개교 50주년에 대한 비전을 갖는 등 일반적인 취임예배와는 다른 분위기가 엿보였다.

신임 이사장 이장호 목사는 취임사에서 “다락방(구 채플실) 바닥에 엎드렸습니다. 수많은 동문들은 생생하게 기억할 겁니다. ‘오늘은 다락방, 내일은 아세아!’ 기도하던 중에,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오래 기다렸다.’ 제 마음의 소리라고 해도 좋습니다. 눈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주님께서 세워주신 우리 ACTS! 그동안 겨우 명맥만 유지하도록 해주셨는데 사랑하시는 ACTS에 마음껏 역사하시겠다는 의미였습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또한 “교단 신학교와 달리 우리 학교는 책임져 주는 교단이 없다. 고아와 같다. 그러나 우리가 거룩한 공동체로 준비되면 마치 댐의 열린 수문을 통해 강물이 쏟아져 내리는 것처럼, 우리의 친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시고 마음껏 역사하실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거룩한 선교공동체로서 ACTS의 재건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홍렬 신임 총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학내사태기간 동안 학교를 지키려고 값비싼 희생을 치르며”라며 서두를 열었으나 목이 메는 듯 말을 잇지 못했다. 몇 초간의 침묵을 깨고 “고생했던 학생들과 동문들께 무한한 감사와 또 깊은 존경을 드린다. 우리가 아는 바처럼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험난한 어려움이 우리 앞에 가로막고 있다.”며 이어갔다. 이어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울 때 기초부터 벽돌을 하나씩 쌓아 나가듯, 그런 마음으로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 학교의 설립 정신과 이유 그리고 목적을 기억하고 다시 출발한다면, 우리 학교는 이 땅에 존재할 이유를 다시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한히 발전해 나가며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바 되어서 정결하고 역동적으로 쓰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예배는 김윤동(학부 총동문회장)의 기도, 김혁(신학대학원 원우회장)의 성경봉독, 바리톤 석상근의 특송, 박종순 목사의 설교, 정필도 목사의 축사를 맡았다. 이어 박장혁 이사의 이사장 추대패 증정, 이장호 이사장의 취임사, 서정운 목사의 이사장 취임 축사, 최남수 전 이사장의 공로패 증정, 정홍열 총장의 취임사, 김광배 선교사의 총장 취임축사, 김은호 이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는 ‘합력공동체’(로마서 8장 26-28절)라는 제목설교으로 현 신학교들이 직면한 정체성의 위기, 재정의 위기, 내홍의 위기와 “교단이 없는 학교라는 장점이 있지만 이탈 가능성과 탈 복음화, 탈 신학화 될 우려”를 진단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결 방법으로 “성경이 모판이 되는 교회를 지키는 신학과 학문을 할 것”과 “인사 문제, 학내 구성 간의 문제가 사라지고 협력하는 공동체가 될 것”, 그리고 “남다른 비전을 가진 ACTS라는 이름 그대로 제2의 사도행전을 일으켜 아시아를 넘어서 전 세계 복음화를 위한 지도자를 배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제9대 이사장인 이장호 목사는 서울대 경영학(B.BA.), 장신대 신대원 목회학 석사(M.Div.), 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 선교학석사(Th.M. in Mossiology), Trinity International University 철학박사(Ph.D., in Intercultural Studies) 학위를 받았다. 또한 인도네시아선교사(예장통합)와 아신대 선교학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현재 높은뜻광성교회 위임목사, 재단법인 열매나눔재단 대표이사, 사단법인 함께웃은세상 이사장, HOPE선교회(해외전문인협력기구) 이사장, 사단법인 GMF(한국해외선교회) 이사, 학교법인 광성학원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제11대 총장 정홍렬 교수는 성균관대 금송공학과(B.S), 장신대 신대원 목회학 석사(M.Div.), 신학석사(Th.M.), 독일 에어랑엔대학교 신학박사(Dr.theol.)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개신교미래연합교단 총회장, 본대학 조직신학 교수이자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영세교회 협동목사, 서남 CBMC 지도 목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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