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범죄’예방, 교회가 나서야 한다
‘묻지마 범죄’예방, 교회가 나서야 한다
  • KMC뉴스
  • 승인 2012.08.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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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묻지마 범죄’예방, 교회가 나서야 한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일어나는 ‘묻지마 범죄’에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애꿎은 사람들의 희생이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나 사회가 사회적 안전망 확보에 주력해야 하겠다.
대부분 ‘묻지마 범죄’는 빈부격차나 무한경쟁에 의한 소외감과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 등이 마음에 누적되어 사회에 대한 불만이 극단적 형태로 분출된 경우이다. 경제난, 빈부의 양극화, 실업 등으로 사회적 불안이 높아지는 것도 그런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 되고 있다.
그러므로 현 상황에서 이성보다는 감정에 치우친 여론을 넘어 근본부터 고쳐나가려는 정책적 노력이 정부나 교회 모두에게 시급하다.
먼저 정부는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인 배려와 관심, 제도적 보호 장치 등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또한 교회는 이웃들이 복지의 혜택에서 소외된 사각지대가 없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물론 '묻지마 범죄'는 개인의 잘못이다. 어떤 이유에서라도 용서받기가 힘든 범죄이지만 처벌만으로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렇다고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여 일회성으로 호들갑을 떨고 넘어가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잠재된 ‘묻지마범죄’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치유해 나가는데 교회의 역할이 있다.
개인적이고 사회적 분위기가 범죄율을 증가시켰기에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야 범죄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한 ‘묻지마 범죄'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바울 사도의 말처럼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는 말씀은 진리이다. 교회가 지역 사회에서 앞장서 이상 징후를 진단해 이를 예방하며 치유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소외받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소외받는다면 그들을 바로 잡아줄 사람이 없기에 가난, 소외, 애정의 결여 등의 열악한 사회 환경이 가중되어 사회적 외톨이를 양산하게 된다. 여기에 교회를 향한 기대와 역할이 있다고 하겠다.
실제로 아무 이유없이 행해지는 살인 등의 범죄행위인 ‘묻지마 범죄’ 사건의 경우 범죄자들의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었다.
물론 정부나 사회의 노력에 못지않게 개인적 노력도 필요하다. 주변의 사회 부적응자나 반사회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보이는 것이 이런 범죄를 예방하고 건강한 사회를 구축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한국사회는 지금 ‘묻지마 범죄’에 노출되어 불안에 떨고 있다. 그 희생양이 우리 자신이 될 수도 있다는 심정으로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소외계층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이 시대 교회가 감당해야할 몫이라 하겠다.

2012년 8월 23일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최이우목사
대표 정성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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