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십자가!
기쁨의 십자가!
  • 이구영
  • 승인 2022.04.14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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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나가면 시가지 밖에 골고다 언덕이 있습니다. 히브리말로는 ‘골고다’이고 라틴어로는 ‘갈보리’입니다. 히브리어 ‘골고다’ 는 ‘해골’ 이란 뜻입니다. 그 지역의 모양이 해골처럼 생긴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은 당시에 사형을 집행하던 장소이었습니다. 우리나라로 하면 망나니들이 큰 칼춤을 추면서 사형수의 목을 댕강 내려치던 곳!!

이 곳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십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달려 있던 다른 두 죄수의 십자가는 죄 값이었습니다. 사람들을 죽인 아주 흉악한 죄에 대한 보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는 죄 값이 아니라 대신 지으신 십자가 이었습니다. 그것도 그 힘든 고통을 견디시면서 기쁨으로!

육신적으로는 너무 힘든 순간이었지만 그분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십자가를 기쁨의 십자가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몸이 안 아픈 것이 아닙니다. 아주 많이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런데 그 십자가는 예수님께 기쁨을 드린 십자가이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지신 십자가!!
안 해도 되는데 그게 사랑이기 때문에. 그 길만이 죄인이 의인되는 길이었고, 그 길만이 우리들이 천국인생으로 변하는 길이었기에 스스로 선택하신 십자가입니다. 힘들고, 아프고, 외롭고, 욕먹지만 이 길이 많은 사람들을 행복의 길로 인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마다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신 십자가입니다.

성경은 이야기 합니다. [롬 5:18-19]
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성경은 순종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기쁨으로 따랐다는 뜻입니다. 내가 힘든 만큼 자녀들이 행복한 것을 아시니까... 내가 아픈 만큼 자녀들이 치료되는 것을 아시니까 당신의 살도, 피도, 땀도 눈물도 다 쏟아주십니다. 아프면서 행복하니까...

사랑을 앓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데 그 사람은 내 사랑을 받아주지 않습니다. 그래도 사랑합니다. 친구가 묻습니다. 마음이 아프지 않느냐고? 이야기 합니다. 많이 아프다고! 그러면 그만두지 왜 그러냐고.. 대답합니다. 아픈데 낫고 싶지는 않다고... 참 잊혀 지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아픈데 낫고 싶지 않은 병!! 그게 사랑입니다. 예수님을 향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조롱을 했습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서.. 능력이 있다면서 그게 뭐하는 꼴이냐고 조롱하고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행복하셨습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오늘 하나님의 아들로 살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에 기쁨으로 순종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비록 내 몸은 못에 박히고 가시관에 찔리고 창에 찔리고 피가 나고 물이 따 쏟아져내리고 아픔이 극에 달해도 내 마음은 한없이 기쁘다는 것입니다. 그게 기쁨의 십자가입니다.
손해 보면서 행복한 거...
남 잘되는 것을 보면서 흐뭇한 거...

십자가는 손해나는 것 맞습니다. 십자가는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거 맞습니다. 그렇지만 십자가는 손해 보아도 좋고, 고통스러워도 좋은 기쁨이 있는 삶입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교회에서도 보람도 있고, 흐뭇하고, 참 잘했다 싶은 거... 그게 십자가입니다. 고난의 십자가는 죄인들의 십자가입니다. 그러나 기쁨의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대신 지신 고난의 십자가입니다.

몸은 아픔이지만, 마음은 기쁜 것!

몸은 피곤하고 힘들고 때로는 경제적으로도 많이 손해나지만 기쁜 것!

이 십자가를 선택할 수 있는 한 주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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