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난민 출신 젊은 청년에게 ‘생명의 빛’ 선물
예멘 난민 출신 젊은 청년에게 ‘생명의 빛’ 선물
  • 조정진
  • 승인 2023.07.2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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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이하 생나사)은 “집중 홍수로 수해복구와 지원에 전념하고 있는 가운데 김천에 거주하는 후세인(예멘 난민/ 남. 23세)씨는 2018년 제주도로 들어온 예멘출신 난민으로 부친이 사망하여 홀로 한국에서 공장을 전전하던 중 시각장애인(선천적 양안 원추각막)이 된 젊은 청년으로 본 법인과 대전 밝은누리안과 병원의 후원으로 지난 19일 월요일 오전 해외에서 수입된 각막을 통해 각막이식수술이 실시되었다”고 밝혔다.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인 후세인은 김천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어렵게 생활해왔다”면서 “직장 건강검진 시 양안 원추각막 질환이 진단되었고 조기에 각막을 이식하지 못하면 실명 위험이 처할 수 있는 상태로 밝은누리안과병원과 함께 각막이식 수술비와 수입각막 비용 약 800여만원의 비용을 지원하여 빛을 선물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후세인의 각막이식 수술을 통해 처음으로 각막이식수술을 실시한 대전 밝은누리안과병원은 생나사와 19일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수술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으며,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조정진 상임대표는 “건양대 병원에서 지난 2019년 8월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수술비를 지원한 박창식(당시 만62세)씨를 시작으로  코로나19의 상황에서 2020년 2월 구상회(당시 만70세)씨의 이식 수술비를 지원하였으며, 충남대 병원에서 2021년 8월 정용순(당시 만56세)씨와 올 해 1월 배인준(만65세)씨 까지 대전 지역에서 4명의 시각장애인에게 각막이식수술비를 지원하였고 이번 후세인의 수술비를 지원하여 총 5명에게 빛을 선물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토요일 퇴원 예정인 후세인의 각막이식수술 지원은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처음 진행한 사례로 종교와 국적 상관없이 인도적 차원에서 결정하였으며, 이번 수술을 통해 삶의 터전을 잃고 타국에서 절망 가운데 지친 외국인 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후원 배경을 밝혔다.

※지원 및 후원문의 :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1588-0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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