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외국인주민, ‘반려해변’ 어의도에서 쓰레기 치우며 비지땀
경남 외국인주민, ‘반려해변’ 어의도에서 쓰레기 치우며 비지땀
  • KMC뉴스
  • 승인 2023.08.2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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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외국인주민지원센터(센터장 고성현)가 스티로폼 부표와 폐그물 등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통영 어의도 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한 후, 지난 20일 도내 외국인주민 봉사단과 함께 첫 번째 정화활동을 펼쳤다.

반려해변 입양은 반려동물을 보살피듯이 특정 해변을 입양하고 일정 기간 책임감 있게 보호하는 활동을 말한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지자체와 함께 활동 기반을 조성하고, 기업이나 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해양 정화활동(연 3회 이상)과 캠페인 등을 펼치는 민관협력 환경 관리의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이날 아침 창원을 출발하여 거제 성포항에서 배를 갈아타고 어의도로 이동(15분 소요)한 20여명의 봉사단은 반려해변에 쌓인 쓰레기들을 수거하느라 오후 내내 비지땀을 흘렸다. 활동을 마친 외국인주민 응웬홍짱 씨는 “해변에 쓰레기가 너무 많이 쌓여있어서 깜짝 놀랐다. 날씨가 더워서 힘들었지만 깨끗해진 해변을 보니 기분이 좋다. 기회가 된다면 계속 봉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센터는 이번 활동이 해양 환경 개선뿐 아니라 외국인주민들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주인의식과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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