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회 새물결, 공교회성 회복 세미나 열어
충북연회 새물결, 공교회성 회복 세미나 열어
  • KMC뉴스
  • 승인 2023.09.0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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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이하 새물결) 충북연회는 9월 4일 충주베델교회에서 전국 새물결의 기획사업인 공교회 회복을 위한 세미나의 일환으로 협성대학교 이진경 교수를 강사로 모시고 “공교회 회복을 위한 성서신학적인 고찰”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이진경 교수는 교회가 세상을 향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공적교회로써의 가치를 잃어버린 것이 내세와 현세를 이원론적으로 구분하며 세상과 아무런 상관없는 존재로 스스로를 인식하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전제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가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서는 비그리스도인들의 앞에서 몸소 선한 일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경 교수는 바울의 마지막 편지인 로마서를 인용하며 교회가 세상의 비방거리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면서 교회가 세상을 향한 공적인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교회 내부적인 교리적 결정과 치리적 판결을 논의하는 자리에서조차 세상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는 교회 안에 소금이 아니라 세상의 소금이 되어야 하고, 교회 안의 빛이 아니라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공적인 영향력을 잃어버린 교회는 맛을 잃어 짓밟힌 소금과 됫박에 덮인 등불이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좋다고 여기는 일이 도리어 비방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일과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그리스도를 이렇게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사람에게도 인정을 받습니다." (롬 14:16-18)

또한 1930년 한국 감리교회의 첫 번째 총회에서 천명한 교리적 선언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인류 사회가 천국임을 믿으며, 하나님 아버지 앞에 모든 사람이 형제 됨을 믿노라.”라고 고백했던 한국감리교회의 역사적 뿌리를 돌아보며 다음과 같이 역설했다.

“처음 감리교회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형제됨을 고백했다. 그리스도인들이 비그리스도인들과 분리되지 않고 그들과 더불어 형제로서 살아감을 고백했던 것이다. 불행한 비그리스도인 형제들을 돌보고, 불의로 억압받는 비그리스도인 형제를 위해 싸우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다. 우리는 교회의 공교회적 성격을 보다 깊이 성찰하고 교회의 공공성의 회복을 위해 부단히 애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본 세미나에 들어가기 전 찬양과 기도회로 시작했다, 사회는 사랑의사도교회 김용민 목사가 기도는 양화교회 김형국 목사가 인도하였으며 충북연회 새물결 대표인 황효덕 목사가 환영인사와 강사소개를 진행하였다. 세미나 후에 질의응답을 통해 열띤 토론의 시간이 이어졌고 경신교회 김인철 목사가 아름다운 찬양으로 특송을 하고 새물결 상임대표인 이경덕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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