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 춘천동지방회 양구감리교회(이강혁 담임목사, 춘천동지방회 감리사)는 10월 21일 제6회 양구 사랑 섬김 바자회를 열었다.

코로나로 인해 2년을 진행하지 못하다가 작년부터 다시 열린 이번 바자회는 지역사회의 주요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이날 역시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7천여명의 지역주민들이 바쁘게 오가며 준비된 물품들이 대부분 매진됐다.

교인들이 즉석해서 준비하는 김밥 1,500줄과 이틀간 직접 삶은 소머리국밥 1,500인분, 호떡과 군밤, 군고구마, 모듬전 등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판매되는 물품과 옷의 품질은 이미 지역사회에 정평이 나 있다. 또한 해마다 수익금 전액을 양구군청에 기증함으로써 지역사회를 섬기고 사랑하는 양구감리교회 교인들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양구지역은 교회에 대한 사회적 분위가 자체가 변화되고 있다. 특히 당일 어르신들과 장애인 단체를 초청해 소머리국밥을 대접하고 앞 다투어 지역 문화패가 무료로 공연을 할 뿐 아니라 양구군수와 지자체 군의원들도 함께 방문해 교회 전도 행사가 아닌 지역문화축제로써의 확고한 자리매김이 됐다.

이강혁 담임목사는 당초 교회 여선교회가 교회 냉장창고를 짓기 위해 소규모로 진행하던 것을 기왕이면 지역사회를 섬기를 지역 축제로 확대했다며, 매년 10월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바자회 뿐 아니라 맥추감사절에 지역 어른들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하고 추수감사주일에는 햅쌀을 양구군청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탄절에는 연탄과 라면을 기부하고 어린이날에는 지역 어린이대축제를 통해 지역 어린이들 대다수가 참여함으로써 양구감리교회가 단순한 교회가 아닌 지역 문화의 한 축으로써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담임목사를 믿고 함께 해준 장로님들과 교인들의 전적인 헌신이 만들어 낸 큰 열매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회라는 인식을 전도라는 이미지에서 지역사회를 섬기는 이미지로 바꾼 것은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전도의 씨앗을 뿌린 것이라며 이는 하나님이 뿌리시고 하나님의 때에 거두시는 가장 성경적인 선교라며 양구감리교회가 건강한 신앙의 교인들이 모인 교회라고 자부했다.

이날 바자회 역시 양구군수와 지역 군위원들이 방문해 바자회를 축하했으며 인근 지역 감리교회 목회자들도 방문해 바자회에 참여했다. 또한 이날 만70세 이상 지역 어른들과 장애인 단체를 초청해 약 300인분의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참석한 어른들 대다수는 이미 양구감리교회 소머리국밥은 맛있기로 정평이 나있다고 칭찬했으며, 이강혁 담임목사가 부임 한 후 노인들과 소외된 이웃 그리고 양구를 위해 참 잘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매회 바자회를 통한 4,500여만원 매출 중 순수익금은 1,500만원 내외로 이를 전액 양구군청을 통해 불우이웃성금으로 전달해오고 있다. 또한 기증받은 물품은 꼼꼼한 검수를 거쳐 판매를 하며 약간의 흠이라도 있는 제품은 전량 폐기한다고 밝혀 교회 바자회 물건은 품질이 낮다는 인식을 깼으며, 일반 상인들이 후원을 하고 참여하는 것은 불허해 100% 양구감리교회 교인들의 수고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양구감리교회는 이번 바자회를 위해 9월 18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일기도회를 통해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