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오세아니아권역 선교사대회
남태평양•오세아니아권역 선교사대회
  • KMC뉴스
  • 승인 2023.11.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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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선협 주관, 선교사•한인교회 목회자 33명 참석 ... 아들레이드에서 3박 4일
- 이철 감독회장, “오늘에 감사하고 내일을 꿈꾸는 축제가 되길”
- 회장 진인문 목사, “다시 일어나 선교의 부흥을 노래하는 기회 되길”

뉴스엠 공동기사입니다.

세계선교협의회(회장 진인문 목사)와 선교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남태평양•오세아니아권역 선교사대회(대회장 진인문 목사/ 이하 남•오선교사대회)가 ‘다시 일어나 선교와 부흥으로’를 주제로 하여 10월 30일(월)부터 11월 2일(목)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호주 아들레이드에서 펼쳐진다.

오세아니아권역에 파송된 선교사들은 5개국, 16가정, 28명이며, 남태평양권역에 세워진 한인교회는 호주 12교회, 뉴질랜드 21교회다. 이들 중 총 33명의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이 참석을 신청한 상태다. 이번 선교사대회는 이 권역에서 최초로 이뤄지는 대회로, 세선협의 적극적인 후원과 선교국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남•오선교사대회에는 이철 감독회장도 참석할 예정(국내 일정으로 인해 11월 1일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며 회장 진인문 목사(하북교회)를 필두로 수석부회장 이영태 목사(성현교회), 총무 이동성 목사(준비위원장), 박영식 목사(병점상동교회), 채규필 목사(서신교회), 이상훈 목사(아펜젤러세계선교센터장) 등 세선협 임원들(부부)이 동행했다. 또한 직전회장 이천휘 목사(원로/부평제일교회)와 증경회장 김철한 목사(원로/오목천교회), 선교국 태동화 총무, 박용보 목사(염광교회), 김제광 목사(매탄교회), 김화순 목사(감리교선교사상담센터), 함영란 사모(광명중앙교회), 세선협 전제경 간사, 그리고 기자 등이 함께 했다. 이밖에 하북교회에서 선교사들을 섬기기 위해 이종의 장로를 비롯한 성도들이 동행해 한국에서는 모두 26명이 참석했다.

역대 감독회장들 가운데 지난 해(2022년) 최초로 케냐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선교사대회에 이어 남•오선교사대회에도 직접 참석한 이철 감독회장은 자료집에 수록한 인사말을 통해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다하는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막힌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얼름 냉수 같은 은혜와 회복이 있는 시간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어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남•오선교사대회를 통해 “오늘에 감사하고 내일을 꿈꾸는 축제가 되길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세선협 회장 진인문 목사는 환영사에서 존 웨슬리의 올더스게잇 회심 체험을 가능하게 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불’이었다며 그것이 세계로 옮겨 붙은 복음의 불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처럼 세계를 움직이는 힘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명령하신 ‘선교’에 있다며 남•오선교사대회가 선교사와 선교사, 선교국과 선교사, 파송기관과 선교사가 함께 공동체를 세워가는 기회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어 큰 위로와 격려가 돼 “다시 일어나 선교의 부흥을 노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덭붙였다.

또 선교국 태동화 총무는 호주와 뉴질랜드 중심으로 유럽문화의 이식과 정착으로 이뤄진 오세아니아 문화권과 동시에 태평양 문화권이 공존하는 지역에서 첫 번째 선교사대회를 열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최근 선교동향인 ‘각자의 문화를 인정해주며 공존하는 방향으로 가는’ 샐러드 볼(Salad Bowl)을 소개했다. 다문화사회인 아들레이드에서 선교사대회를 갖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모인 이들이 어우러져 조화로운 풍미로 가득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대회가 펼쳐지는 아들레이드는 호주인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은 1순위 도시로, 자연재해가 없는 기후의 안정성을 자랑한다. 그 외에도 다문화 정책과 제도가 상당히 발전해 있는 곳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나라별(권역별) 선교사대회는 선교사들이 자체적으로 주관해 개최해 왔다. 비록 선교국의 후원과 협조로 진행했지만 재정과 행정의 제한으로 인해 한계가 뚜렷했다. 지난 2020년 12월 세선협 회장에 취임한 이천휘 목사가 이런 점을 안타깝게 여겨 권역별 선교사대회를 세선협이 주최하기로 한 후 지난 해 1억 7천여만 원의 모금으로 조지아 여성선교사대회(7월)와 케냐 아프리카선교사대회(11월)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지난 해 12월 이임했다. 그 기운을 이어받은 신임회장 진인문 목사가 약 1년 동안 준비해 개최하게 된 것이다.

첫 번째로 펼쳐진 남•오선교사대회는 10월 30일(월) 저녁 개회예배(설교: 진인문 목사)를 시작으로 하여 31일(화) 두 번의 예배(아침: 설교 이천휘 목사/저녁: 설교 이영태 목사)와 두 번의 오전특강(강사: 김화순 목사, 박영식 목사)으로 진행하고 오후에는 아들레이드 시내관광으로 힐링(Healing)의 시간을 갖는다. 셋째날(11월 1일) 역시 두 번의 예배(아침 설교: 김철한 목사/저녁: 이철 감독회장)와 외곽 투어를 진행한다. 외곽 투어 시 버스 안에서 이동성 목사와 태동화 총무의 특강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11월 2일) 오전 참석다 모두가 함께 하는 간담회를 가진 후 한국팀은 피지로 이동하고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은 간담회를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1회 남•오선교사대회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서 하북교회는 이국 땅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에게 고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선물을 준비했다. 고추장, 된장, 봉지라면, 액자(새 힘 늘 주시리) 등을 한 묶음으로 하여 개회예배 후 모든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해 케냐선교사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동행한 하북교회 이종의 장로는 “선교사님들과 목회자님들에게 전하기 위한 선물 운송비로 100여만 원 이상을 지불했지만 드릴 수 있다는 기쁨과 함께 이것들을 받고 좋아하실 분들을 생각하면 그저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밖에 한국에서 참가한 목회자들이 현금과 상품을 출연하여 여러 모양으로 선물했다.

만찬 & 개회예배

첫째 날 오후부터 오세아니아주와 남태평양에 흩어져 사역하고 있는 16개국의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이 대회 장소인 Intercontinental Hotel로 속속 모여 들었다. 대부분이 호주에서 사역하는 이들이었으며, 뉴질랜드와 남태평양 권역에서 사역하는 이들은 비행 스케쥴의 변동 등으로 늦게 도착했다.

저녁 6시 세선협 회장 진인문 목사 초청 환영만찬으로 남•오선교사대회의 문을 열었다. 세선협 총무 이동성 목사의 사회로 참석자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대화하며 교제했다. 식사 전에 박영식 목사의 자녀 박하은 양이 클라리넷 연주로 참석자들에게 차분한 마음을 갖도록 인도했다.

만찬 이후 개회예배를 위해 저녁 8시에 모였다. 이영태 목사(세선협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시작한 예배는 채규필 목사(세선협 회계)의 기도, 함영란 사모(광명중앙교회)의 특별순서(무용)에 이어 진인문 목사가 ‘하나님 챤스’(창 39:1~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진인문 목사는 하나님이 사람을 사용하실 때 이름을 바꾸신 예를 성경에서 볼 수 있다며 사울->바울, 아브라암->아브라함, 시몬->베드로 등을 소개하면서 설교를 시작했다. 이어 본문 속의 요셉은 하나님이 특별한 관심으로 사랑해 주신 사람이지만, 성경 최초로 ‘왕따’와 인신매매를 당한 사람으로서 최초의 이민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요셉의 인생에 대해 설명을 이어간 후 절망의 깊은 어둠에서 애굽의 총리가 된 인생역전을 이룬 사람이라며 그 원동력은 사람의 지식이나 재물,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은총’에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하나님이 요셉에게 함께 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비전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선교사들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코람데오, Coram Deo)의 신앙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하나님이 나를 보고 계신다’는 믿음으로 맡겨주신 사명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아프리카 부족의 성인식 이야기를 전하며 하나님이 늘 지켜주신다는 믿음과 확신으로 맡은 사명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거듭 축복했다.

이동성 목사의 광고 후 이천휘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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