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경상남도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외국인주민 80여명과 함께 억새 군락으로 유명한 합천 황매산을 찾아 ‘경남 외국인주민 등산대회(with줍깅)’를 개최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시행된 이번 행사는 도내 외국인주민의 건강증진과 문화체육활동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등산뿐만 아니라 집결지와 등산로의 쓰레기 줍기를 통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금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주민 판쏙(캄보디아) 씨는 “안개가 산에 가득해 억새밭을 한눈에 보지는 못했지만, 안개 속에서 산에 오르며 만난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특별하다. 안개가 걷히는 순간 드러나는 특별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내내 즐거웠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함께 했던 외국인주민들 역시 이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궂은 날씨에도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성현 센터장은 “은빛 억새 물결이 일렁이는 황매산을 오르며 자연이 주는 즐거움도 누리고 참가자 간에 화합과 친선도 도모할 수 있어서 기쁘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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