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특별한 선물
목사님의 특별한 선물
  • 신상균
  • 승인 2024.03.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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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은 본교회에 부임한지 21주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매년 그날이 되면 성도님들과 식사를 하거나 아니면 제가 작은 선물을 하나씩 드렸습니다. 금년에는 늘 그날을 챙겨주셨던 권사님이 작년에 돌아가셔서 마음이 쓸쓸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전에 목회하던 곳을 돌아보기로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지나온 세월이 주마등같이 지나갔습니다. 처음 이곳에 부임하기 위해 내려 왔던 길을 거꾸로 올라가면서 지금까지 축복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아내와 전에 목회하던 지역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돌아오려다 그래도 성도님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코스트코에 들렸습니다. 그리고 저녁기도회에 나올 성도님들을 위하여 ‘유기농 맛밤’을 샀습니다.

저녁기도회 시간, 감사헌금을 읽었습니다. “지난 21년동안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22년차에도 새로운 은혜를 주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작은 선물을 준비했으니 집에 가실 때 하나씩 가지고 가시라고 광고를 했습니다.

저녁기도회를 마치고 목양실에 앉아 ‘감사의 글’(1월 11일 KMC 기고한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맛밤 주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목사님 22년이라는데 금방 오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 목사님 사모님 22주년을 맞이하여 맛있는 선물 주셔서 고맙고 감사 감사‘,’목사님이 21주년 기념으로 주신 맛있는 밤을 먹으며 그동안 희생하고 수고하심에 감사.‘

이런 감사의 글이 실린 곳에 한 분의 감사의 글이 저를 붙잡았습니다.

#71일차

1.목사님의 부임 22주년 자축하는날! 아픈 성도들 위한 특별한 선물 신유기도로 시작하심! 감사.

그런데 또 어떤 분이 이렇게 감사의 글을 쓰셨습니다.

’저녁기도회 안수기도하여 주신 목사님 참 감사합니다. 21년동안 백운교회를 섬기시고 지켜주신 목사님, 사모님 참 감사합니다.‘

3월 11일 저녁 기도의 제목은 치유기도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는 아픈 분들을 위하여 안수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보고 집사님이 감사의 글을 올리신 것이었습니다.

21주년 기념 특별한 선물, 치유안수기도,

사순절을 맞이하여 저녁 기도회를 했더니 안수기도가 선물이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더 열심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성도님들에게 또 선물을 주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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