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베트남 KMC-UMC 선교협력회의
라오스, 베트남 KMC-UMC 선교협력회의
  • KMC뉴스
  • 승인 2024.03.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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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본부 선교국은 지난 3월 19일(화) 라오스 기쁜한인교회(담임목사 변종승 선교사)와 3월 21일(목) 베트남 큰숲한인교회(담임목사 명노일 선교사)에서 라오스와 베트남 KMC-UMC 선교담당자, 파송선교사, 현지인 교회지도자가 참석하는 선교협력회의를 가졌다. 양 회의에 한국 감리회를 대표하여 선교국 태동화 총무와 남수현 세계선교사역부 부장, 연합감리교회(UMC)를 대표하여 세계선교부 아시아지역사무소 폴 콩 대표와 지수미 과장이 참석하였다.

2022년, 2023년 두 해에 걸쳐 미국의 아틀란타와 한국의 서울에서 진행되었던 한미선교협력회의에서 양 교회 선교부는 아시아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활동적으로 선교사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미 교회의 선교협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특별히 아시아 지역 현지교회의 리더십 개발과 차세대 그리스도인 지도자를 육성하는데 양 교회가 선교적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실천하기로 결의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워킹그룹(Working Group, 실무연구단)을 구성한 바 있다.

상기 두 회의는 워킹그룹의 논의와 연구를 통해 성사된 회의로서, 양 교회의 선교담당자와 양 교회를 통해 파송된 선교사 그리고 양 교회와 협력하는 현지인 지도자가 선교현장에서 만난 최초의 모임으로서 역사적인 가치와 의의를 갖는다. 한미선교협력을 위한 워킹그룹은 아시아 선교현장 중 한,미 교회가 모두 선교사역을 수행하지만, 아직은 공식적인 감리교회가 세워지지 않았거나, 감리교회가 세워졌어도 자립하지 못한 나라 즉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몽골을 선교협력 대상 국가로 선정하고 계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라오스와 베트남 KMC-UMC 선교협력회의는 양 교회 파송 선교사와 현지교회 지도자들 간의 정기적인 상설회의를 구성하고 KMC-UMC 교회의 구체적인 선교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결의하고 아래와 같은 과제를 공유하였다.

우선적 과제로서 현지교회의 지도력(Leadership) 개발에 주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여기에는 두 가지 부분을 고려하여야 한다. 첫째, 현지교회의 목회자와 사역자의 지속적인 신학훈련의 문제이며, 둘째는 다음세대의 양육과 훈련의 문제이다. 라오스, 베트남 양 국 현지교회의 공통적인 특성은 목회자의 학력이 낮고, 신학훈련이 미비하여 이단에 쉽게 노출되고,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지 못하는 점이다. 따라서 KMC-UMC 파송 선교사와 현지인 지도자는 함께 모여 신학훈련 프로그램을 개발, 기획하기로 하고, 이에 대해 KMC-UMC 선교본부는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다.

두 번째는 다음세대를 그리스도인으로, 감리교인으로 양육, 훈련하기 위하여 장기적이고 실제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라오스, 베트남 모두 교회 내에 젊은 세대의 분포가 높으며, 청년사역에 대한 요구가 높은 반면 청년 사역에 헌신하는 사역자의 부족, 청년 사역에 대한 경험과 자원의 부족, 장기적인 양육 플랜의 부재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양 교회는 청년 사역에 대한 꾸준한 지원 뿐 아니라 선별된 젊은 리더들을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길러내어 장차 현지교회의 중요한 지도자로 세워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하였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KMC-UMC는 청년지도자개발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기로 하였다. 청년지도자개발프로그램(Global Youth Leadership Program)은 각 나라별로 18-25세 청년 5명을 선발하여 분기별로 교육하되, 일 년에 3회는 온라인 교육, 연 1회는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여 총 3년의 과정을 수료하면, 양 교회가 공식 인증하는 수료증을 발급하여 참여한 청년들로 하여금 세계감리교회의 일원으로서 정체성을 갖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참여할 나라들은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몽골이며, 첫 번째 오프라인 교육을 올 11월 첫째 주 캄보디아에서 열기로 하였다. 따라서 양 교회 파송 선교사들은 이 교육에 참여할 청년들을 함께 추천, 선발하기로 하였다.

셋째, 하나의 국가에 하나의 감리교회(one Methodist church in each country)를 세우기 위한 방안을 꾸준하게 모색하기로 하였다. 라오스의 경우, 유일한 공인된 교회는 라오스복음교회(Laos Evangelical Church, LEC)이다. 현재 UMC는 라오스에 60여개의 교회를 개척, 설립하여 4천여 명의 성도에 이르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감리교회의 등록을 위하여 노력해왔지만, 결실이 없으며, 앞으로도 감리교회의 등록은 요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양 교회는 라오스복음교회와의 선교협력과 MOU체결 등을 통하여 라오스 내의 UMC감리교회의 법적 신분과 위상을 얻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결의하였으며, 라오스복음교회와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반면 베트남의 경우, KMC와 UMC를 통하여 연결되어 있는 감리교회 그룹들이 많게는 5~6개에 이르고 있으나, 어느 단체도 베트남 정부의 공인을 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는 정부의 공인을 위한 절차나 조건이 까다롭고 오랜 시간을 요구한다는 것과 더불어 현지교회 지도자들이 공인을 통해 얻는 이득과 손실을 가늠하면서 주저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즉 공인을 얻게 되면 교회는 법적 보호를 받게 되고, 사역자들과 선교사들의 신분이 보장될 수 있으나 동시에 정부의 관리와 통제도 따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교회는 감리교회의 등록을 위하여 앞으로도 노력할 것을 확인하고, KMC-UMC 모두 서두르지 않되 충분한 서류와 요건을 갖추도록 힘쓸 뿐 아니라 대외적으로 지속적인 연합활동으로 통하여 정부에게 분열과 분리의 이미지가 아닌 통합과 연합의 공동체로 재인식되고, 이후 최종적으로는 하나의 감리교회로 베트남에 등록될 수 있도록 함께 동역하기로 결정하였다.

선교국 태동화 총무와 남수현 부장은 공식적인 회의 외에 라오스선교사회와 베트남선교사회 가족을 초청하여 만찬을 함께 하고, 선교사 가정의 노고와 헌신을 치하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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