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 목사님, 폭행과 감금, 사과하십시오
김삼환 목사님, 폭행과 감금, 사과하십시오
  • KMC뉴스
  • 승인 2013.09.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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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기독교학과 학생회를 비롯한 동문 89명이 명성교회의 취재기자 감금 및 폭행 사태에 대한 공개 사과를 요청하는 성명(공개서한)을 발표했습니다. 폭행과 감금을 당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뉴스앤조이 이규혁 기자는 본 학과의 동문(02학번)으로서,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 안에서 이와 같은 끔찍한 폭력이 자행된 것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확한 경위와 공개사과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불법 폭행 및 감금 사태에 대한 공개 사과 요청

귀 교회 교인들이 불법 폭행 및 감금을 자행했습니다.

이 끔찍한 사태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밝혀주시고,

담임목회자로서 공개 사과 등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주시길 요청합니다.

지난 9월 9일 본교 이규혁 동문(뉴스앤조이 기자)은 취재 도중 귀 교회 교인 5명(안수집사 1명 포함)에게 불법 감금 및 폭행, 갈취를 당했습니다. 이규혁 동문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98회 정기총회>를 취재하기 위해 귀 교단 총회의 허가를 받아 귀 교회에서 정당한 취재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귀 교회 교인들은 총회 기간 중 열린 ‘목회 세습반대 시위’를 물리적으로 저지하고 있었고, 이를 취재하고 있던 이규혁 기자에게 교인 5명이 다가와 불법 감금하고 폭행했습니다. 폭언하고, 멱살을 잡고, 감금하고, 신체를 가격하고, 목을 조르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힘으로 카메라를 빼앗고 취재 사진이 저장된 저장장치(메모리카드)를 뽑아갔습니다. 취재허가증을 보여주며 기자임을 분명히 밝혔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현재 이규혁 동문은 전치 2주의 외상을 입고 치료 중이며, 이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귀 교회 일부 성도들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폭력을 자행한 것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특히 이규혁 동문 외에도 불법 폭행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목숨 바쳐 살린 고귀한 생명(하나님의 전)에 서슴없이 폭행이 자행된 점에 대하여 규탄합니다.

목사님께서는 이 폭력사태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밝혀주시고, 다시는 귀 교회에서 불법 폭력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신 후, 폭력 피해자들에게 공개 사과 등을 통해 용서를 구하는 교회지도자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촉구합니다.

‘목회 세습 문제’ 등 예배당 안팎에서 많은 질문과 문제제기를 받는 지금 스스로와 교회를 겸손히 살펴보시고, 늘 깨어 근신하셔서 하나님나라 복음을 온전히 드러내는 건강한 교회공동체로 거듭나시길 기도합니다.

2013년 9월 12일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학생회 외,

정재훈, 백현모, 윤동혁, 박진영, 이은지, 오현재, 김혜성, 장이슬, 박반석, 양백향, 장봉순, 김지은, 박인정, 이유진, 김태범, 정현학, 이문순, 김유진, 김도성, 이범진, 오현택, 김제훈, 손지은, 김진솔, 박희래, 김진선, 김성훈, 이주영, 신초롱, 정수영, 이슬기, 김예은, 김아윤, 용이레, 백승희, 김승범, 허유정, 이주은, 최혜리, 권용환, 최민철, 허이삭, 정영찬, 서재윤, 이하나, 김영록, 최예찬, 최다윗, 이정규, 이창섭, 김혜린, 오병조, 박성희, 최상훈, 김아란, 이은혜, 최민수, 김선화, 이지현, 손충성, 최슬기, 임종근, 고은주, 권순창, 이요셉, 정한나, 오수진, 신병헌, 송혜원, 황혜인, 황인하, 안주현, 장경란, 박재현, 김하람, 이정현, 김영욱, 손수련, 최한나, 이 준, 안은애, 김기쁨, 최혜림, 이정윤, 강주혜, 황연미, 박반석, 이상국, 김종현B, (2013년 9월 12일 오전 9시 기준 8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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