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통합 어려워지나
기하성 통합 어려워지나
  • KMC뉴스
  • 승인 2011.04.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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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측, 6가지 선행 조건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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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 측이 다음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하기로 총회소집을 공고한 가운데, 기하성여의도순복음 홈페이지에 통합을 위한 필수 선행 협의사항에 대한 글이 올라와 두 교단 통합 전선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여의도순복음 홈페이지에 ‘6가지 사항 지켜야 완전 통합 가능’

여의도순복음 홈페이지에 ‘6가지 사항 지켜야 완전 통합 가능’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측은 지난 24일 교단 홈페이지에 팝업창 형식으로 서대문 측과 통합 전에 선행돼야 할 협의 사항을 올렸다.

모두 6가지 조항인 이 협의 사항은 △총회 유지재단 이사의 과반 수 이상과 이사장은 여의도총회로 한다 △서대문 총회의 모든 부채와 재판 문제는 현 총회장이 책임진다 △통합 후 서대문 현 총회장은 모든 직책에서 사임한다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내용과 관련 여의도순복음 총회 관계자는 “통합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 측과는 사전 조율이 전혀 되지 않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대화하자는 취지로 이 내용을 알렸다”며 “어른들과 얘기가 될 수는 있겠지만, 실무 차원에서 협의없이 통합이 진행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우리도 기하성 교단의 완전한 통합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대화와 사전협의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통합에 방해, 상식 밖의 일

이미 통합 총회 소집을 공고한 상황에서 여의도순복음 총회에서 이런 반응이 나오자 기하성 서대문 측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통합을 위한 8인 위원회에서 양측이 협의 후 실행위원회에서 절차를 거쳐 총회를 확정했는데, 마치 사전 협의 없이 통합이 진행되는 것처럼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 당혹스럽다는 것이다.

기하성 서대문측 관계자는 “통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통합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는 이런 것을 왜 띄웠는지 모르겠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여의도교단 입장도 좋지 않을 것이고 우리 교단에서도 굴욕적인 통합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총회장과 재단이사장 그리고 이영훈 총회장은 서로 자리를 양보할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이영훈 총회장의 뜻이라면 만나서 직접 밝혔을 것이고 이런 식으로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통합에 반대하는 측이 이런 내용을 올린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총회가 밝힌 필수 선행 협의사항 전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기하성 교단의 완전한 통합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러나 완전한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래 내용에 대한 협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1. 총회 유지재단 이사의 과반 수 이상과 이사장은 여의도총회로 한다.
2. 서대문 총회의 모든 부채와 재판문제는 서대문 현 총회장이 법적, 재정적 책임을 지도록 한다.
3. 통합 후 서대문 현 총회장은 모든 직책에서 사임한다.
4. 학교법인 순총학원은 통합되는 총회로 모든 것을 귀속한다.
5. 통합 후 임원구성에 대해서는 통합된 총회장에게 모든 것을 위임한다.
6. 헌법 개정은 추후 헌법 총회에서 수정하기로 하되 세부사항은 통합된 총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한다.

2011년 4월 24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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