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양과 질 병행성장
기장, 양과 질 병행성장
  • 송양현
  • 승인 2011.05.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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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쇄신 위한 심포지엄 열어...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종성, 이하 기장)가 ‘중장기발전기획위원회’를 신설, 교단 쇄신위해 나선 가운데 각 분과별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2일 오전 10시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새역사 60주년을 향한 새로운 시대 교단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은 ▲개척․부흥․성장 분과 ▲비전․문서․정보화시대 선교 분과 ▲연합․일치․갱신 분과 ▲신학․교육․목회 분과 ▲정의․평화․생명 분과 ▲재산․조직․제도 분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기조 발제자로 나선 중장기발전위원회 서기 김성재 목사는 먼저 “기장에 우선 요청되는 것은 하나님과 역사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이라며 “기장은 그동안 하나님선교신학에 충실하여 사회선교, 곧 민주화와 인권, 평화통일과 생명운동에 헌신했지만, 이런 외적 사회운동과정에서 내적인 신앙생활과 교회목회 그리고 이웃사랑의 사명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장은 학문적 신학의 우수성이란 자만의식에 사로잡혀 교회와 사회현실을 외면하고 상아탑대학 안에서 추상적 개념의 신학에만 집착했음도 솔직히 고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단 발전을 위해 각 분과 별로 심도있는 주제들이 나온 가운데,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양적 성장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들꽃향린교회 김경호 목사는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그 좋은 내용이 빛을 잃게 될 것”이라며 “개교회의 성장과 함께 교단 전체가 고르게 성장해 나가고 새로운 교회들을 세워나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밝혔으며, “말로는 3000교회와 개척전도를 말하지만 실제는 개교회 이기주의가 발동하여 근처에 기장 교회가 서는 것을 막고 방해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도심의 교회는 대개 인간관계를 근거로 출석하지 거리가 가깝다고 출석하지는 않는데도, 같은 교단의 교회가 가까이 오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고 있는 것은 교회 개척에 큰 방해물”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김성재 목사 역시 ‘교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무분별한 교회성장주의, 사회선교를 외면한 개교회 이기주의에 대한 비판 때문에 교회를 약화시켰다”며 “교회는 신앙공동체이자 복음을 증거하는 증인공동체이기 때문에 교회가 없으면 그리스도교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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