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강남순 교수 초청강연회
2017 강남순 교수 초청강연회
  • KMC뉴스
  • 승인 2017.01.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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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아포리아 : 예수와 데리다"

- 일시 - 2017년 1월10일 화요일 오후 2시
- 장소 -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1세미나실
- 회비 - 5천원 (대학원생 회비 면제)
- 공동주최 -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감리교신학대학교 총대학원 여학생회

2017년의 시작을 강남순 교수님과 함께 합니다.

새 저서 '용서에 대하여(동녘출판사)'를 현장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바랍니다.

용서란 '아포리아(aporia)'로서만이 이해될 수 있다. 예수를 "용서의 발견자"라고 명명한 사람은 한나 아렌트 (Hannah Arendt)이다. 유태인인 아렌트는 예수를 '기독교'라는 특정한 종교의 범주를 넘어서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구체적인 사회정치적 세계에까지 중요한 통찰을 주는 존재로 확장한다. 예수는 이웃만이 아니라 원수까지도 '나'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며, '일흔번씩 일곱번'을 용서해야 한다고 함으로서 사실상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사랑, 불가능한 용서의 무한성에 대하여 말한다.

자크 데리다 (Jacques Derrida)는 진정한 용서란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그래서 용서의 '가능한 개념은 불가능한 개념'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한다. 예수와 데리다의 용서개념이 지닌 유사성이 있다면, 용서의 윤리(무조건적 용서)와 용서의 정치(조건적 용서)라는 두 축에 대한 심오한 사유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나는 이 강연에서 예수와 데리다의 '아포리아(aporia)'적 의미를 담고 있는 용서를 조명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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