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과 한교연 통합을 위한 선언문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을 위한 선언문
  • KMC뉴스
  • 승인 2017.04.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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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된 교단 및 단체는 그대로 인정!! 이단문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이 분열상황을 종료하고 통합하기로 선언을 하는 등 교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양측이 논란이 되는 이단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서로 가입되어 있는 교단 및 단체에 대해 문제삼지 않기로 함으로써 이단시비 혹은 이단으로 드러난 교단이나 단체에 대해 면죄부를 주고 인정해주는 근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두 단체의 통합으로 한기총이 다시 거대조직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얼마전 탄생한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와의 통합론이 제기되고 있어 이단문제와 관련해 더 큰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아래는 선언문 전문이다.

교회의 하나 됨은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이자 시대적 요청입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이 하나 되는 것은 복음주의적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의미하는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2017년 4월12일(수) 오후 1시, 한기총과 한교연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의 정신을 승계하고, 시대적 요청을 겸허히 수용하며 대통합을 위해 나아갈 것을 선언합니다.

양 기관의 통합을 통해서 영적 리더십을 회복하고 대사회적으로도 국민대통합을 주도해 가며, 통합의 가치를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교연과 한기총은 그동안 통합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 왔고, 양 기관을 대표하는 대표회장과 양 기관에서 구성한 통합추진위원회가 여러 차례 진지한 대화와 논의를 진행하며 양 기관의 의견을 조율한 가운데 비로소 오늘 실질적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지난 4월 4일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통합추진위원장 엄기호 목사, 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통합추진위원장 고시영 목사가 만난 자리에서 아래와 같이 합의문을 작성하였습니다.

1. 통합을 위한 선언 후 세부사항 및 절차는 양 기관의 통합추진위원장(한기총 엄기호 목사, 한교연 고시영 목사)에게 위임한다.

2. 분열 전 7.7 정관을 기본으로 한다. 당시 가입된 교단 및 단체는 그대로 인정하며, 그 이후 한교연, 한기총에 가입한 교단 및 단체는 양 기관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아니한 교단 및 단체는 인정하고, 심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교단 및 단체는 심의하여 받아들인다.

3. 양 기관 직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대로 승계한다.

오늘의 통합을 위한 선언은 그 동안 양 기관의 모든 노력이 집약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위 합의문을 중심으로 통합에 대한 세부 사항 조율과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첫 걸음에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고, 성공적으로 양 기관이 통합 과정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일심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7년 4월 12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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