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사회 전반을 새롭게 만들기
한국교회와 사회 전반을 새롭게 만들기
  • KMC뉴스
  • 승인 2017.04.25 0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기도회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세 번째 연합기도회가 진행되었다. 지난 2월 27일 첫 모임으로 시작하여, 4월 24일(월) 오후 7시 30분 세 번째 기도회가 있었다. 4월 기도회는 서울영동교회(정현구 담임목사)에서 진행되었으며 약 80명이 모였다.

기도회 주제는 ‘정치 개혁’이었다. 작년 촛불집회로 시작된 탄핵정국은 마침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일단락되었으며, 5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한국 현실을 반영하고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살리는 기도회였다.

첫 번째 메신저 이국운 교수(한동대 법학부)는 ‘네가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라는 제목으로 한국교회가 정치적 실존을 꿰뚫는 구체적이고 분명한 꿈을 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80년대 이전 한국교회가 독재와 궁핍이라는 구체적 사안을 두고 소망하고 행동했으나, 80년대 이후 지향하는 바가 불분명해 졌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정치 문화적 영향력 은 축소됐고, 오히려 시대착오적 국가주의와 혐오적 태도가 한국교회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제국주의와 독재, 최근 북한의 도발과 미국의 군사적 개입마저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 교수의 제안은 평화적 통일과 한반도의 평화 중립체제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 같은 구체적이 꿈을 꾸자고 말했다.

두 번째로 윤환철 사무총장(미래나눔재단)은 ‘정치적 판단, 금기와 망상을 넘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윤 총장은 한국교회가 ‘정의’와 ‘공의’를 망각하고, 정치적이지 않은 사안을 두고 정파 논쟁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동성애’, ‘낙태’, ‘이슬람’ 같은 이슈에만 매몰되어 지엽적 판단하지 않고 총량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정 인물을 과대 포장하거나 우상시하는 ‘국가’ 우상화적 태도를 버리고 국민의 주권을 누리는 것이야말로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호소하였다.

참가자들은 뒤이어 한국 사회와 교회의 개혁을 위해 기도하였다. 안재영 장로(장파교회)는 한국교회가 지난 선거에서 보였던 ‘종교 연고주의’적 태도와 불의에 침묵했던 것을 회개하며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며 불의에 저항하길 기도했다. 서종하 간사(DFC)는 격한 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도전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며, 불의와 불법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청년들이 되길 기도했다. 김병년 목사(다드림교회)는 차별과 배제가 아닌 사랑으로 이웃을 돌보며, 권력의 불법과 탄압으로 고통받는 이웃의 친구가 되어 정의를 추구하는 교회가 될 것을 기도하였다.

다음 기도회는 6월 3일(토) 오후 6시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기도회 2017’로 진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