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은 억대연봉들이 좌지우지
20년 넘은 억대연봉들이 좌지우지
  • 송양현
  • 승인 2017.10.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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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는 로비, 혈연 얽혀 교수들한테 도리어 공격당하는 실정
▲ 송학대안포럼, 신학교육 공동체 '감리교회, 대안을 묻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송학대안포럼(이사장 박기서 목사)은 19일 오후 4시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2세미나실에서 ‘신학교육 공동체, 감리교회 대안을 묻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김남신 목사(흰돌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사장 박기서 목사가 찬양은 있어도 찬양이 없고 말씀이 있어도 말씀이 없는 것은 생기가 없기 때문이라며 겉모습만 기독교인 현실을 질타하는 얘기로 설교를 대신했다. 이어 김영진 목사(상임이사)는 앞으로 은퇴가 몇 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감리교회 발전을 위해 뒤에서 개혁을 위해 힘쓸 것이며 은퇴 후에도 감리교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먼저 ‘감신대 신학교육현장의 이해’ 발제를 맡은 성모 목사(새소망교회)는 감신대만의 독특성을 제기하며 지난 김정숙 교수 승진거부 문제는 감신교수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인 목회자를 선통하고 선.후배 목사들인 이사들을 선동하여 일으킨 쿠데타라고 표현함으로써 감신대의 총체적 문제 속에는 기득권층의 이권이 주된 요인임을 지목했다.

성 목사는 이러한 전제를 갖고 감신대 커리큘럼 문제, 교수들의 문제, 최고 연봉이지만 최저 연구실적 문제, 이사회 문제, 교육부 평가를 거부한 문제, 교원임용시스템의 문제 등을 적나라하게 지적하면서 이 모든 문제의 1차적 책임은 교수, 2차적 책임은 이사회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의 이유는 이사는 길어야 4년 임기지만 20년 이상 기득권을 유지하면서 1억 넘게 연봉을 받고 있는 교수들이 학교를 좌지우지 하고 있기에 가장 큰 책임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가 기능을 못하기에 임용기관인 이사들한테 교수들이 덤비는 이유는 혈연 혹은 학연으로 똘똘 뭉쳐서 로비가 먹히고 룸싸롱 접대가 먹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박종천 총장 때 2012년 국고지원을 받아 경영컨설팅을 실시하여 7가지 이행과제를 이행하기로 하였으나 2014년까지 이행하지 못하여 원금 141,000,000원에 연체금 3,399,452원을 덧붙여 반납하는 과정에서 이사회는 학교재정에 재정손실을 입힌 박종천 총장을 경질하지 않았다는 무능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기독교교육학과가 교원 임용과정이 없어졌어도 교수들이 가만히 있고 학생들은 정작 이런 무책임한 학교와 교수들의 행동에 점거하고 투쟁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학생들의 책임 또한 물었다.

▲ 왼쪽부터 논찬 문병하 목사, 발제 성 모 목사, 이상윤 목사, 논찬 박동웅 목사

두 번째 발제자 이상윤 목사(KMC연수고 소장)는 ‘감리교 신학교육의 미래’라는 주제로 감신대 교육의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감신대 문제는 오래된 학교와 교단간의 정치싸움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패거리 정치로 인해 망가지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의 과욕이 여기까지 끌고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로운 이사들 역시 특정 교수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나눠질 것이라며 중론도 없고, 책임자가 없는 상황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없는 패거리 정치를 한탄했다.

이어서 현실적으로 총장선출에 있어 총장은 신학적으로 우수해야 한다는 점과 감신대의 잃어버린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감신대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학교발전 기금을 모금해야 하며, 통합신학대학원내에 선교사훈련센터의 단일화 등 미래가 보장되는 학교로 육성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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