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사태 입장 발표
명성교회 세습사태 입장 발표
  • KMC뉴스
  • 승인 2017.10.28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교회가 망가져도 이렇게 망가졌는지...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이하 세반연, 공동대표 김동호 백종국 오세택)와 서울동남노회 정상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김수원 위원장), 장신대 총학생회(윤관 총학생회장)는 10월 27일(금) 교단 총회 앞에서 명성교회 세습사태에 대한 입장과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사말로 방인성 실행위원장(세반연)은 노회가 세습을 강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한국교회가 망가져도 이렇게 망가졌는지’ 한국교회의 부패함을 느꼈다고 하며, 참담한 현실을 보고 동남노회 노회원과 신학생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윤관 총학생회장(장신대)은 한국교회가 ‘죽을 목숨이고, 죽을 운명’이라고 말하며, ‘명성교회가 세습을 통해서만이 유지될 수 있는 교회라면, 결코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장신공동체는 마음과 뜻을 모아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할 것이라 말하며, ‘우리는 세습반대를 외칠 수 있는 우리의 자유를 결코 미루지 않을 것이며, 결코 유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득훈 공동대표(교회개혁실천연대)는 ‘500년 전 가톨릭교회에 교황이 한 명이었으나, 한국교회는 대형교회마다 교황이 있다’고 말하며, 담임목사 중심의 신앙생활은 ‘종교개혁의 정신을 정면으로 대항하는 부패한 교회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성교회는 예수님을 문밖으로 내쫓았다’고 하며, ‘동남노회와 장신대와 교수님들처럼 한국교회 전체가 들불처럼 일어나야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혁 목사(비대위)는 ‘절차와 법이 무시’했던 노회라고 평가했으며, 김수원 위원장(비대위)은 지난 노회에서 불법적 절차를 통해 선출된 김동흠 부노회장이 신앙 양심상 사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지금의 상황이 혼란스럽고 무질서해 보이나 회복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하며, 비대위에 응원과 격려를 요청했다.

비대위는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의문’을 통해 비정상적인 노회 회의 결의는 무효라고 선언하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이에 대한 총회의 엄정하고 공정한 판단을 촉구했다.

11월 7일(화), 장신대 미스바 광장에서 명성교회 세습반대 집회를 준비 중이고, 온라인으로 세습반대운동 서명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월 27일(금) 오후 8시 현재 서명자는 6,110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