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개혁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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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C뉴스
  • 승인 2017.10.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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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500주년 10월 연합기도회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10월 연합기도회 “정의의 숨결로 세상을 새롭게 교회를 새롭게”가 10월 30일(월) 청파교회(김기석 담임목사)에서 ‘우리 시대 개혁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교회개혁운동에 앞장 서 왔던 박득훈 공동대표(교회개혁실천연대)와 최근 영화 ‘미스 프레지던트’, ‘쿼바디스’의 김재환 감독이 메신저로 참여했으며, 박동선 집사(삼일교회), 윤선주 집행위원(교회개혁실천연대), 정성규 목사(예인교회)가 기도 인도를 진행했다. 90여명이 모인 가운데 500년 전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시대의 개혁을 열망하는 기도회가 진행됐다.

첫 번째 메신저로 박득훈 대표는 ‘한국교회, 눈을 떠야 살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박 대표는 한국교회가 하나님 사랑과 맘몬 숭배를 뒤섞어, 요한계시록의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뜨뜻미지근한 교회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최근 세습을 강행하고 있는 명성교회의 김삼환 목사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비수를 박는 말을 서슴치 않고’, ‘정의와 자비 신의는 저버린 채 주일성수와 십일조를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나라 복음과는 무관’하며 ‘맘몬숭배와 짝을 이루는 교묘한 기복신앙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가 지난 3월 교인의 3대 중심으로 ‘하나님’과 ‘교회’와 더불어 ‘담임목사’라고 말했다며, 이는 종교개혁의 정신인 만인제사장론을 부정하며, ‘맘몬숭배의 필연적 결과’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예수님의 권면을 듣고 회개하며, 부패한 한국교회에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메신저 김재환 감독(영화 ‘쿼바디스’, ‘미스 프레지던트’)은 ‘내 직업에서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어떤 행동으로 표현되는가’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영화<트루맛쇼> <MB의추억> <쿼바디스> <미스 프레지던트>까지 네 편을 만들었고 <자백>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김 감독은 영화 ‘쿼바디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 목사님께 ‘예수 믿는 사람 맞습니까?’ 질문하기 위해 만든 영화이며, 동시에 ’나는 예수 믿는 사람 맞는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리 사회가 ‘질문하는 능력을 거세’했고, ‘질문을 멈추자 교회가 이 지경’이 되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알려면, ‘예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가장 본질적인 질문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뒤이어 한국 교회의 개혁을 위해 1시간가량 기도했다. 전병욱 목사가 시무했던 삼일교회에서 개혁을 위해 활동했던 박동선 집사(삼일교회)는 ‘희생자의 위로’와 ‘타락한 목회자의 음란한 성 추문 사건이 하나님의 공의로 회복’되길 기도했다. 윤선주 집행위원(교회개혁실천연대)은 믿음, 소망, 사랑을 주제로 ‘질문하는 신앙과 고통받는 이웃과 연대를 통해 얻는 소망,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는 사랑’을 위해 기도했다. 정성규 목사(예인교회) ‘타락한 한국교회의 환경에서 나만 사랑하고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 악에 저항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기도했다.

종교개혁500주년 연합기도회는 10가지 개혁과제를 정해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진행된다. 다음 기도회 마지막 기도회로 11월 27일(월) 오후 7시 30분에 “한국교회를 향한 제언: 기도운동의 결산”이라는 주제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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