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도 함께 나눠야 행복하죠
작은 것도 함께 나눠야 행복하죠
  • KMC뉴스
  • 승인 2017.11.0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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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지역주민봉사자 마음돌보미의 마음 따뜻한 이야기

파란 하늘이 멋진 어느 가을날, 성북구 지역주민봉사자 마음돌보미와 함께 단풍이 아름다운 충주로 떠났다. 100여명이 참가한 이번 워크샵은 가을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진행되었다. 새봄농원에서의 사과 따기와 커피체험관 체험활동, 하늘과 맞닿은 고개 하늘재 관광을 통해 마음돌보미들은 친목을 다지고, 그동안의 노고에 서로를 격려하며 좋은 날 좋은 곳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게다가 사과를 딴 만큼 가져갈 수 있었기에 두 손 가득 선물을 들고 집으로 향할 수 있었다.

힐링을 위한 이 시간에도 어르신을 생각하는 마음돌보미가 있었다. 정00 마음돌보미는 사과를 따면서도 ‘이 빨갛고 맛있게 보이는 사과는 00어르신 드려야지, 어르신이 받으시면 얼마나 좋아하실까.’하며 어르신을 생각했다. 도착한 다음날 정00 마음돌보미는 어르신들을 찾아뵈며 사과를 건네드렸다.

어르신들은 갓 따온 싱싱한 사과를 보며 고마움을 느꼈다. 늘 찾아와주고 안부를 물어주는 것만도 고마운 이웃인데, 이렇게 항상 좋은 음식이 있으면 나눠먹는 이웃이 있어 가족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남자 혼자 살다보니 밥 해먹기 귀찮은데 정말 고마워.”, “중국에서 한국으로 와 아는 사람도 없고 힘들었었는데, 선생님 덕분에 이제 어려움 없이 행복해.”라고 말하는 어르신에게 마음돌보미는 아버지, 어머니 같아서 드린 것이니 부담 갖지 말아달라며 "작은 것도 함께 나눠야 행복하죠"라고 말했다. "작은 키로 열심히 따왔습니다." 농담하며 어르신과 함께 웃을 수 있었다.

성북구자살예방센터에서는 성북구의 3無2有(고독․굶주림․자살이 없고, 새로운 가족과 아름다운 돌봄이 있는 성북)정책에 따라 마음돌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마음돌보미는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우울․자살고위험 어르신들을 방문하고 전화하며 정서지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진실한 마음을 전하는 또 하나의 가족이 되고 싶은 지역 주민들의 뜻이 담겨져 있다. 성북구자살예방센터의 관계자는 “생명사랑에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 마음돌보미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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