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관련 수업 없는 감신대
이단관련 수업 없는 감신대
  • 송양현
  • 승인 2017.11.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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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학보, 이단 박옥수 서적 광고 단순 실수 인정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발행하는 감신대학보 제315호 2017년 11월 15일자 3면 하단에 이단서적이 광고란에 게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 감신대학보 3면 이단서적 광고

이에 대해 감신대학보를 지도하는 이은재 교수(학생경건처장 겸 학보사, 방송국 주간)에게 확인한 결과 단순 실수였음이 확인됐다. 이 교수에 따르면 1차적으로 최종확인과정에서 마감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수업 중간 쉬는시간에 최종원고를 확인 받으러 자신에게 왔고 이로 인해 급하게 확인하다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또한, 이단서적이 광고란에 게재된 경위는 담당 학생이 2학년이었고, 이단에 대해 모르는 상황 속에서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를 순위를 보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일에 대해 신문이 발간 된 직후 발견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실수와 사과 공고를 냈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이단서적 광고 게재에 대해 일부에서는 일련의 실수가 누구의 책임이 아니라 감신대의 총체적 문제를 드러낸 결과라고 지적했다. 확인결과 현재 감신대 학부 및 대학원에 이단과 관련한 수업과정이 전무하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담당학생과 교수에 대한 질타보다 감신대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훨씬 강하게 제기됐다.
특히, 감신대의 경우 교단직영신학대학이라는 이점을 살리기 위해 학교 측이 교육부평가를 거부하고 교육부 지원금까지 거부한 상황에서 정작 직영신학교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최악의 경우가 됐다. 게다가 얼마 전 신천지 사태로 감신대가 홍역을 앓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학교와 교수들이 직영신학교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또한 직영신학교라고 주장은 하면서 정작 교단에서의 이단에 대한 안일한 태도가 결국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에 그대로 투영된 결과가 됐다.

한편, 이번 이단서적 광고와 관련해 이은재 교수의 말에 따르면 학보사 학생 중 지난 신천지 사태처럼 이단종교 성향의 학생은 조사결과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학교에서는 내년 학기부터 이단교육에 대한 교양필수과목을 개설하려 한다는 말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 감리교신학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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