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빛’을 선물한 참 믿음의 가정
‘생명의 빛’을 선물한 참 믿음의 가정
  • 조정진
  • 승인 2018.03.21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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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월감리교회 고 신억균 원로목사, 시각장애인 2명에게 빛을 선물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에서는 “지난 3월 16일(금) 신억균 목사(갈월교회원로)가 하늘의 부름을 받아 앞을 못보는 2명의 시각장애인에게 각막을 선물하였다”고 밝혔다.

16일 신언균목사의 부음소식을 처음 접한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는 “사망후 12시간 이내에 각막이 기증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가족의 동의를 확인하고 부천성모병원 안과 김은철교수에게 신속하게 연락하여 각막기증이 이루어 질 수 있었다”고 전하였다.

고 신억균 목사의 장례식은 인천 청기와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빈소를 찾아 위로하였고, 19일 오전 8시 갈월감리교회 본당에서 진행된 발인예배에서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가 참석하여 임종 마지막까지 사명을 다하며 시각장애인들에게 생명의 빛을 전해준 신억균목사 유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이날 발인예배는 이병칠 목사(갈월교회 담임)의 사회로 최세웅 목사(계산중앙교회 원로)가 ‘다윗의 유언‘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고흥배 목사(부광교회원로)가 축도하였다. 이날 감사패를 전달한 조정진 목사는 "가족을 잃고 슬픔가운데에서 각막기증을 결심하고 2명의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선물한 신억균 목사와 유가족의 결정은 마지막 순간까지 복음의 삶을 살아가고자 한 믿음의 증거이다“고 위로하고 ”가족을 잃은 슬픔은 말할 것 없이 슬픈 일이지만 천국소망이 있고 끝까지 사명을 다한 선한 일을 하나님께서는 기억하신다”며 유가족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였다.

고 신억균 목사의 사위로 삼산감리교회를 담임하는 이시백 목사는 “장인어른은 목양일념으로 영혼구원과 돌봄목회를 위해 한 평생 사명을 다하셨고 마지막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가시는 길까지도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셨다”밝히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슬픔이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천국의 소망이 있고 더욱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은 또 다른 생명으로 이어지는 축복임을 생각할 때 모든 것이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삼산교회 이시백 목사는 지난해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수술비를 지원하였으며, 이번 고 신억균목사의 각막기증을 위해 유족들의 동의를 얻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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