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는 축복이다(20)
장애는 축복이다(20)
  • 유흥주
  • 승인 2018.05.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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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간장애

2003년 장애인복지법 개정에 의해 내부기관의 장애로 장애범주에 추가된 간장애는 최근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에서 “간의 만성적 기능부전과 그에 따른 합병증 등으로 인한 간기능의 장애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최초 진단 이후 1년 이상이 경과하고, 2개월 이상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의 기미가 거의 없는 만성 간질환의 경우에 장애를 진단한다. 즉, 충분한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장애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간경변증, 간세포암종 등 만성 간질환임을 확인하여 진단한다. 그리고 간이식을 시술받은 경우도 간장애에 포함된다.

장애유형

합 계

합계

분류

장애 명칭

1,457,588

1,053,463

2,511,051

12

간장

7,938

3,104

11,042

1. 출현율: 간장애 출현율은 인구 1,000명당 0.25건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에서 12,323명이 간장애인인 것으로 추정되며, 2011년 0.21건에 비해서는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연령별로는 남자에서 50대가 1.45건으로 가장 높았고, 여자에서는 60~64세가 0.78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를 2011년도와 비교해 볼 때 남자에서는 50대(1.06건)가, 여자에서는 60대(0.53건)인 것과 유사하였다.

2. 장애 발생 시기: 본 조사결과, 간장애인의 장애발생 시기는 남녀 모두에서 돌 이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1년 조사에서는 여성 간장애인 중 3%는 돌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간장애인의 장애 발생시기가 돌 이후인 경우, 이들의 최초 발생 시기를 살펴보면, 50대(38.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2011년의 40대(42.1%)와 약간 달랐다. 성별, 연령 계층별 최초 발생 시기를 분석한 결과, 남자의 경우 50대(41.2%)에서 가장 높았고, 여성의 경우는 40대(51.5%)가 가장 높았는데, 이를 2011년과 비교해 볼 때, 남자의 경우는 40대(47.6%)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유사하였고, 여자는 60대에서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특이할 만하다.

3. 간이식 여부: 간장애인의 간이식을 받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간이식을 한 장애인은 63.2%이며, 2011년 60.7%에서 약간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자가 57.8%, 여자가 77.0%로, 여성 간장애인이 남성 간장애인보다 간이식을 받는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2011년과 비교해 볼 때 남자에서는 53.7%에서 증가하였고, 여자는 85.1%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루었다.
간이식 경험이 있는 간장애인의 간이식 받은 나이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 50대(57.9%)에 높았는데, 이는 2011년의 50대(43.2%)와 비교할 때 증가한 결과다. 성별, 연령별로는 남자가 50대(59.4%), 여자의 경우도 50대(55.0%)에 가장 많았는데, 2011년에 남자 50대(57.1%), 여자 50대(46.5%)와 비교할 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 장애의 원인: 간장애의 주된 장애발생 원인에 대하여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선천적 원인이 2.5%, 후천적 원인(질환)이 97.5%로 대부분이 후천적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2011년 선천적인 원인이 2.5%, 후천적 원인(질환)이 99.3%인 것과 유사한 결과이며,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선천적 원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간장애의 주된 원인은 후천적인 원인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를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간장애인의 75.7%는 소화기계 질환에 의한 것이었고, 신생물(종양) 질환이 24.3%를 차지하였다. 2011년 소화기계 질환이 86.9%, 신생물(종양)질환이 13.1%인 것과 비교할 때 신생물(종양)질환으로 인한 원인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에서 소화기계 질환이 78.7%, 신생물(종양)질환이 21.3%였으며, 여자에서는 소화기계 질환이 67.2%, 신생물(종양)질환이 32.8%로 소화기계 질환에 의한 원인이 다수를 차지하고는 있으나, 2011년과 비교할 때 신생물(종양)에 의한 원인도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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