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는 축복이다(23)
장애는 축복이다(23)
  • 유흥주
  • 승인 2018.06.06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 뇌전증(간질)장애

2003년의 장애인복지법 개정에 의해 내부기관의 장애로 추가된 마지막 장애유형인 뇌전증(간질)장애는 2014년 6월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의 개정에 의해 간질장애에서 뇌전증장애로 장애명칭이 변경되었다. 개정된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에 의하면 “뇌전증에 의한 뇌신경세포의 장애로 인하여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뇌의 이상 또는 손상이 있게 되면 원래 갖고 있는 전기에너지가 과도하게 방출하게 되어 주변으로 퍼져나가게 되고, 이로 인해 경련발작, 의식소실 등의 증세를 유발하게 된다. 뇌전증이란 이러한 현상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말하는 것으로, 뇌전증의 원인은 다양하며 발작의 양상도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뇌전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여 뇌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뇌출혈, 뇌경색, 뇌종양 등의 뇌손상에 의해 일어날 수 있고, 이러한 원인에 의해 손상된 부위에서 비정상적인 전기가 방출되어 재발성 경련이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장애유형

합 계

합계

분류

장애 명칭

1,457,588

1,053,463

2,511,051

15

뇌전증(간질)

3,775

3,181

6,956

2014년 장애인실태조사

1. 출현율: 본 조사결과, 뇌전증(간질) 장애 출현율은 인구 1,000명당 0.47건으로 2011년 0.56건과 비교할 때 약간 감소하였다. 성별, 연령별로는 남자의 65~69세에서 2.11건, 여자의 50대에서 1.09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에는 남자 50대에서 1.10건, 여자는 60대에서 1.01건으로 나타나, 성별 연도별 출현율에서 차이를 보였다.

2. 장애 발생 시기: 2011년 조사에서 뇌전증장애의 최초 발생 시기는 대부분 돌 이후(89.0%)에 발생하였으며, 본 조사결과에서도 마찬가지로 돌 이후에서 96.2%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돌 이후에 각각 97.7% 및 94.2%로 가장 많았으며, 돌 이전에 장애가 발생한 비율을 비교했을 때, 남자는 2.3%가 출생 전 또는 출생시, 여자의 경우 돌 이전에 5.8%로 나타났다는 점이 2011년과 비교할 때 차이가 있으며, 여자에서 돌 이후 발생이 2011년 83.9%에서 94.2%로 증가하였다.
뇌전증장애 발생시기가 돌 이후인 장애인의 최초 발생 당시 연령을 분석해보면, 10대 이전에 발생한 비율이 전체의 68.9%를 차지함으로써 2011년의 60.1%보다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만 1~4세에서 연령층에서 남자보다 여자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1년과도 유사하다. 성별, 연령별로는 남자 10대에서 38.1%, 여자도 10대에서 39.8%로 가장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이를 2011년도와 비교해 보면, 남자가 10대에서 45.7%로 감소하였으며, 여자는 10대에서 32.3%로 증가한 결과를 보여, 뇌전증(간질)장애의 성별, 연령별 분포에 차이가 있음을 시사하였다.

3. 장애발생 원인: 뇌전증 장애의 발생 원인을 살펴본 결과 후천적 원인인 질환에 의한 발생이 73.7%로 가장 높아, 2011년의 70.0%에 비해 증가하였다. 또 장애발생 원인을 알 수 없는 원인불명도 17.2%를 차지하였다. 선천적 원인에 의한 발생은 5.4%, 출생시 저산소증 등과
같은 출생시 원인으로 인한 발생이 3.7%인 것으로 분석되어, 2011년에 비해 증가하였으며, 2011년에는 여자에서만 선천적 원인 및 출생시 원인이 발생하였으나, 2014년에는 여자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남자에서만 발생하였다는 점이 큰 차이를 보였다.
질환이나 사고와 같은 후천적 원인에 의해 뇌전증(간질)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장애 원인을 살펴본 결과,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원인이 전체의 57.7%로 가장 높은 분포로 2011년의 52.2%보다 약간 증가하였다. 장애의 원인으로는 심혈관질환, 중독성질환, 감염성질환, 가정 내 사고, 운동(스포츠) 및 놀이 중 사고, 약물사고, 기타 사고 및 외상에 의한 발생 등으로 그 원인이 다양하였다. 이를 2011년과도 비교해 보면, 2011년에는 장애원인으로 정신질환, 대사, 면역 및 내분비계질환, 신생물(종양)질환에 의한 원인, 폭력에 의한 사고, 교통사고(탑승자), 전상 등이 있었으나, 2014년에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2011년에 나타나지 않았던 심혈관질환, 중독성 질환, 운동(스포츠) 및 놀이 중 사고, 질환의 미상에 의한 원인이 2014년 조사결과 나타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