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통한 세계 평화 시대
한반도 평화 통한 세계 평화 시대
  • KMC뉴스
  • 승인 2018.06.08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제34차 총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이하 목정평)는 2018년 6월 4일(월) 오후 2시 대전 빈들교회에서 제34차 총회를 개최했다.

박 철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협정을 넘어 평화협정이 채결되어 한반도 평화를 통한 세계 평화의 새시대를 열어가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촛불혁명을 이뤄낸 이 중요한 33회기에 함께 한 회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했다.

개회예배 예배에서 박철 상임의장은 “누구를 위한 종교인가?”(막 2:26-27) 라는 제목의 설교 후 “목회자 운동의 과제와 성찰 - 촛불혁명 이후 한국교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토론 시간을 가졌으며, 총회의 회무 처리를 통해 34회기를 이어갈 신임 상임의장으로는 이상호 목사(기장), 공동의장으로는 안하원 목사(예장통합), 이종명 목사(기감), 이광익 목사(예장통합), 임승철 목사(기장), 백광모 목사(합동)으로 선출되었고, 총무로는 이윤상 목사(기장)가 선출됐다.

한편, 제34차 총회 선언문을 채택, 낭독하므로 총회의 모든 회무처리를 마무리했다.

주여,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소서!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 1:1-2)

오늘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제34차 정기총회로 모였다.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일에 헌신하고자 결단한 우리 목회자들은 시대의 요구와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시대의 격랑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발걸음을 따라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사명을 감당하며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였다.
우리는 촛불혁명으로 이룬 정권교체와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을 통해,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았다.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세기적 사건을 마주하며 이 땅에 정의와 평화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세우기 위한 목회자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것을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1. 이 시대에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 기도하며 나아갈 것이다.
개혁교회 전통에 서있는 우리는 지난 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자축하며 기념하였다. 동시에 우리는 개혁된 교회가 개혁되어야 할 교회로 다시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내야 할 교회는 정의와 평화를 위협하는 기득권을 가진 권력으로 변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통전성을 해치고 생명을 위협하는 이익집단이 되어 버렸다. 교회를 새롭게 하지 않고 세상을 새롭게 할 수 없기에 우리는 성서로 돌아가 변혁의 시대 속에서 시대정신을 넘어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일 것이다. 항상 기도하며 늘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영으로 먼저 우리를 새롭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세상을 새롭게 하는 일에 우리의 삶을 바쳐 헌신할 것이다.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

2. 평화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한반도 전쟁 위협이 고조되던 지난겨울, 평창 올림픽을 통한 남북 화해 분위기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져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는 역사적 순간을 목도하였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평화의 여정을 보면서 성서 속에 기록된 역사적 전환점이 이 땅에서도 현실이 되었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북미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온전한 평화를 이루고 종전선언이 선포될 것임을 우리는 믿는다. 우리는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해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권력의 이익을 대변하는 거짓 평화가 아닌 이 땅의 사람들 모두가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참된 평화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한반도를 넘어 세상 끝까지 이루어지도록 그리스도의 평화의 사도로서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다.

3. 정의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해 기도하며 나아 갈 것이다.
우리는 작은 촛불이 모여 이룬 “촛불혁명”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은 법정이 아닌 사람들의 가슴 속에 선포되어 새로운 역사를 이룬다는 사실을 목도하였다. 촛불 혁명으로 시작된 새로운 역사는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열어가는 하나님의 역사이기에 특정 정치 세력의 전유물이나 정치적 정당성이 될 수 없다.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지만 구시대의 악습이 지속되고 있으며, 합법을 가장한 악행이 자행되고 있어 고난당하며 눈물 흘리는 이들의 탄식이 깊어가고 있다. 우리는 광야서 외치는 소리가 되어 정의를 이루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촛불혁명의 정신이 강물처럼 흘러넘치도록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다.

4. 생명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며 좁은 생명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융합산업으로 인한 사회구조적 변혁의 대전환의 시대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인류의 기술의 진보가 인류의 행복과 복리를 증진시키기 보다는 빈곤을 세계화시키고 종속적 노예상태에 머물게 하는 악순환이 일상화된 현실을 목도하였다. 우리는 생명보다 이윤을 우선하는 풍조 속에서 수많은 생명이 죽임 당하는 비극을 보며 문명이 아닌 야만의 역설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절감하고 있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삼성 반도체 산업재해, 그리고 쌍용자동차 사태 등 우리 삶 속에 일상화 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수많은 사회적 참사를 외면하지 않고, 시대를 분별하여 사회적 문제를 치유해 가는 성령운동을 펼쳐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도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부르셨다. 부름 받은 우리 목회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그러하셨 듯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와도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뜻에 순명할 것이다.

정의와 평화, 생명의 주님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소서!

2018년 6월 4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제34차 정기총회 참석자 일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