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대한 신뢰 깨졌다
학교에 대한 신뢰 깨졌다
  • 송양현
  • 승인 2018.06.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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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직영신학대학 강제부담금만 있고 책임은 없다

감리교신학대학교가 신천지 사태, 교내신문에 추수꾼 이단 종파 도서 광고, 교수들 논문 표절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교수들간이 파벌싸움, 즉 밥그릇 싸움은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아닌 학생을 이용하고 앞세워 정치싸움을 가르치는 학교가 됐다.

감리교회 내에 직영신학대학은 감신대, 목원대, 협성대, 총 3곳으로 한시적이지만 강제적으로 신학대학 발전기금까지 부담금으로 교인들의 헌금을 거둬가고 있다. 개체교회에 부담이 됨에도 3개신학교 발전기금을 부담하는 이유는 후배 목회자들을 좀 더 양질의 교육과 감리교회 정체성을 가르치고자 하는 현장 목회자와 교인들의 소망이 담겨져 있다.

그런데 정작 학교는 이러한 돈을 쉽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 총회실행위원회에서 3개신학교는 교단필수과목 증설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교리와 장정에 명시되어 있고 2019년 대학원 입학생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준비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때 일반 목회자들은 학교가 너무 게으르고 무책임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감신대의 일련의 이단 관련 사태로 인해 현장 목회와 동떨어진 이질감을 느낀다는 여론이 많았다.

감신대는 신임 총장과 이사장이 업무를 시작한지 수개월이 지났다. 그런데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논문 표절사태, 이단대책문제, 교육커리큘럼문제, 몇 년째 이어지는 학생모집 미달 문제 등 교회로부터 신뢰를 찾아야할 문제들이 많으나 손을 대지 않고 있다. 내부의 교수들은 학생들이나 정치적 이슈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보직을 받아가기 위해 온갖 권모술수를 부리고 있다.
결국 목회 현장의 여론은 감신대에 소망이 없다!! 더 이상 교수들 밥그릇 싸움에 피같은 교인들의 헌금을 내고 싶지 않다는 여론이다. 어머니 감신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신뢰를 잃어버린 감신대와 교단의 직영신학대학들은 감리교회 정체성을 찾아 회복하고 목회현장으로부터 신뢰를 되찾는 일이 시급한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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