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구 외 6명의 성명에 대한 답변
김한구 외 6명의 성명에 대한 답변
  • KMC뉴스
  • 승인 2018.06.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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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구 외 6명의 성명에 대한 답변)

죄인 이성현이

의로운 전명구 감독 외 7명의 목사님들을 법정으로 초대합니다.

우리 아들이 어렸을 적, 손끝에 가시가 박히고 염증을 심하게 앓은 적이 있습니다. 병원에 갈 형편도 안 되었던 당시, 바늘과 면도칼을 소독해서 생살을 째고, 고름을 짜고, 박힌 가시를 뽑아냈었습니다. 곁에서 아내는 차마 보지를 못하고 눈을 감고 아이를 잡아주었고, 결국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이는 무서워하며 아프다고 울고, 아들의 생살을 째는 아비된 저도 속으로 울었습니다. 수일이 지나 깨끗하게 아문 손가락을 보며, 언제 그랬냐는 듯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요즘 그 때 생각이 납니다. 감리교단에서 30여년을 목회하며 요즘처럼 아픈 때가 없었나 싶습니다. 저는 하나님과 한국교회, 감리교회와 성도들에게 죄를 지었습니다. 부정한 돈을 받았고, 요구했으며, 나누었습니다. 선거에 영향을 끼치고, 교단 정치의 불의함에 가담했고 침묵했습니다. 뒤늦게 가시하나 박힌 게 아니라 이젠 곪아서 온 몸을 상하게 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진정 회개하고 회개합니다. 제가 죄인입니다.
치부를 드러내고 싶지 않습니다. 나 하나로 족합니다. 그러나 음해와 거짓으로 진리의 하늘을 가리지는 말아야겠습니다. 생살을 째는 아픔을 겪고 있는데, 그렇다면 고름도 짜고, 가시도 뽑아져서 건강을 찾아야겠습니다. 나의 자녀와 손주들이 다니고 있고, 또 계속 다녀야 할 감리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사실 확인서(감독회장의 금권 부정선거에 대한)에 심히 분노하고 억울해 하는 의로운 여러분들을 금권부정 선거에 의한 선거무효, 당선무효를 다투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법정으로 초대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시니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세상 법정에 나와 증인선서 하시고, 신문지상을 통해 하신 말씀을 다시 한 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니 더 많은 것을 이야기 하셔도 좋습니다. 법정에서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고, 판단 받겠습니다. 오늘 김한구 목사님외 6명을 증인 신청하겠습니다.
섣부른 판단으로 선교와 전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 주십시오. 기도밖에 없습니다. 행동으로 하기에도, 말로 전하기에도, 나는 연약한 종입니다. 용서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18년 6월 21일
이성현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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