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목사 선거무효취하 입장표명
성모 목사 선거무효취하 입장표명
  • 성모
  • 승인 2018.06.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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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전명구 합의했으나 정작 피고 부동의로 실제소취하는 불가해

  소를 취하하며

소를 취하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선출되어 곧바로 항소가 취하되고 재선거를 준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직무대행의 모호하고 의심스런 행보가 계속되었습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직무대행이 선출되기 전에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만약 직무대행이 선출되어 재선거를 하지 않고 직무대행체제로 계속 가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이 오게 되면 최후의 수단으로 소를 취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최악의 상황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소취하의 경우를 생각하며 주위의 여러 분들과 함께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어느 시점에 재선거에 대한 확실한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올 해 안에 재선거를 실시할 수 없는 사태가 올 것이라고 생각되어 '이철 직무대행에게 요청합니다'라는 글을 공개적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답변이 없었습니다. 답변을 해야 할 바쁜 일정의 직무대행이 일영연수원에서 정회원교육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의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에 직무대행은 더 이상 재선거를 실시할 의도가 없다고 간주하고 준비하던 칼을 빼어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직무대행이 선출되기 전에 여러 가지 협상제안이 들어왔습니다. 모두 거부했습니다. 본부의 자리도, 혹은 다른 제안도 다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직무대행이 선출도니 후에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보면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고민 중에 마지막으로 개혁에 대한 제안이 들어왔고, 제 주위의 분들과 협의하면서 직무대행체제로 가는 것보다 전명구 감독회장이 개혁에 최대한 협조한다면 소를 취하하고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안건을 가지고 협상을 하자고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소를 취하하면서 모두의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저 혼자서 합의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분들과 함께 협상팀을 꾸렸습니다. 합의문도 제가 작성하지 않고 팀에서 다른 분이 작성을 했습니다. 저는 가능한 뒤에서 지켜보며 보완하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재선거가 실시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선관위의 책임을 묻지 못하게 된 것이 아쉽습니다. 소를 통해서 피선거권(연급)없음을 확인하지 못한 것, 금권선거를 확인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대승적 차원에서 다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개혁이라는 더 높은 명제 앞에 한 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모든 비난은 저 혼자 짊어기고 갈 것입니다. 앞으로 더 이상 불법을 저질러 소송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2018년 6월 21일

성 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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