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임상국 교수 공식 입장표명
감신대 임상국 교수 공식 입장표명
  • KMC뉴스
  • 승인 2018.06.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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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단 관련 보도에 대한 해명의 글

KMC 뉴스 2018년 6월 15일자 “표절, 이단교리가 살아있는 감신대: 교단직영신학대학 본질 문제 뒤로 하고 모든 문제 파벌싸움”이라는 기사는 본교의 유*동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의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본인이 공동 번역하여 교재로 사용한 책이 이단 교리와 관련되어 있다는 다음과 같은 보도를 하였습니다:

“구약학 교수 임*국 목사는 기독교정통교리를 가르쳐야 할 교단직영신학대학교에서 목회자 양성을 위한 필수과목 시간인 대학원 구약개론 시간에 이단교리의 모토가 되는 내용을 가 르쳐 문제가 되고 있다.”

본교 유*동교수의 표절의혹 제기는 본인이 답할 사항이 전혀 아니기에, 본인과 관련된 점만을 가지고 사실관계를 해명하고자 합니다.

우선 본인과 관련된 KMC 뉴스 2018년 6월 15일자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본인은 모교 감신대에서 1999년부터 구약 예언서를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구약이해’ 수업에서 사용한 교재는 총 5권입니다. (크리스틴 헤이스,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성서의 처음 역사』, 『여로보암과 혁명의 역사』, 『예언자적 상상력』, 『히브리 예언자의 사회사상』)

보도에서 문제시하는 번역서 『성서의 처음 역사』 는, 미국 연합신학 대학원 (GTU) 교수인 로버트 쿠트 교수와 그분의 제자 오르드 목사 공저로 집필된 도합 512쪽의 방대한 양의 학술서입니다. [Robert B.Coote and David Ord, The Bible’s First History: From Eden to Court of David with the Yahwist (Philadelphia: Fortress Press, 1989)]. 이 책은 모세오경 연구서로서 매우 독창적인 학문적 주장과 논증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또한 저자들은 고대 근동국가들과 고대 이스라엘 사회와의 관련성을 사회사적 시각에서 심층적이며 명료한 논리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본 번역서의 학문적 가치에 대해서 “구약학자와 현직 목회자의 학문적이고도 신앙적인 대화와 소통의 산물이며 국내의 학계에서 보기 드문 연구서이면서 동시에 앞으로의 구약학 연구방법에 중요한 방향제시를 해주는 책이며, 특히 신학자와 목회자, 신학교와 교회의 대화가 부족한 한국교회의 상황에 비추어 본다면, 두 사람의 공동 노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책임에 틀림이 없다”라는 추천사를 써주신 추천인의 글을 포함하여 네 분의 한국구약학계의 명망있는 전문 성서학자이신 강성열 교수, 서명수 교수, 정중호 교수, 천 사무엘 교수님들의 추천사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독자들에게 학문적 난해성과 논쟁적인 주장을 담고 있는 내용이기에 역자 서문에서 올바른 이해를 위한 신중한 접근방식이 요구되며 구약학에 대한 충분한 배경지식과 편견 없는 공정한 시각과 개방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드렸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 비판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우선적으로 오경의 문헌적 성격과 문헌 작성의 집필 환경, ‘초기 이스라엘’로 부르는 특정 시대의 역사정보, 고대 국가의 사회적 제도의 정의와 환경, 그리고 성서 히브리어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24-25쪽).

본인은 이 책의 일정부분의 연구 내용이 구약학 연구에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교재 중에 한 권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단교리의 모토가 되는 내용은 강의실에서 강의하지 않았으며 수강생들의 질문이나 토론은 없었습니다. 강조해서 말씀드리자면, 이 책은 세계적 수준의 학자의 원서를 충실히 번역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저자들은 구약 이해에 중요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모든 책들이 그렇듯이 이 책 역시 완전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 대한 문제제기는 학문적 영역에서 다루어야 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그 학문적 주장이 이단교리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단정하여 보도한 점은 심히 유감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용의 사실관계도 명확히 확인하지도 않은 채, 유*동 교수의 표절의혹 제기와 동일선상의 편집 프레임에 설정하여 다루고 있는 점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본 번역자는 학자 이전에 감리교 목사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아름다운 신비와 사랑을 믿는 신앙인으로서, 오늘 하루도 주님께서 주시는 새 생명에 대해 깊이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늘 부족함을 느끼며 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에 감격하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본인은 삼위일체 교리나 예수의 신성과 부활을 부인한 적이 없습니다. 타종교 의 구원을 주장한 바도 없습니다. 또한 저는 이단 종파와 그 어떠한 관련도 없습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저자에 의한 탁월한 학문적인 연구서에 대해 공동 번역한 번역서를 두고, 번역자가 마치 이단과 연관이 있다고 추측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사료됩니다.

2018년 6월 21일 감리교 신학대학 구약학 임 상국 교수

Declaration

I have no connection whatsoever with the Unification Church of the Rev Moon or the New Heaven New Earth Church, and have never had any such connection. Any suggestion to the contrary is entirely and utterly false.

Robert B. Coote

선언문

저는 통일교나 신천지와 어떤 관계도 가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반하는 그 어떠한 제안도 완전히 그리고 전적으로 허위(虛僞)입니다.

로버트 B. 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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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Chung 2018-06-22 20:12:29
저는 감신 임상국 교수님의 강의를 2학기 동안 수강한 목신원 졸업생 중 한 사람입니다. 저는 2학기 동안 수강하는 기간동안, 단 한번도 임교수님이 이단으로 추정되는 발언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해당저서의 신학사상이나 교리등을 문제 삼으려면, 공동번역자 중 한 사람인 임교수님이 아니라, 저자인 쿳 교수님께 직접 질의해야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